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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촉성피부염] 좋았던 피부 vs 좋아진 피부
    피부관리 2021. 3. 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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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촉성피부염] 피부과 안 다니고 치료하기(광고X)

    피부염은 처음 겪는 일이었고 그래서 속상함을 넘어 스트레스가 됐었는데 힘든 과정인데도 피부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주신 분들 덕에 나 또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누군가는 절실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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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촉성피부염] 피부염 이후 쓰는 제품들 소개

    https://ordinarywoman.tistory.com/4 [접촉성피부염] 피부과 안 다니고 치료하기(광고X) 피부염은 처음 겪는 일이었고 그래서 속상함을 넘어 스트레스가 됐었는데 힘든 과정인데도 피부염에 대한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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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촉성피부염] 눈에 보이지 않아도_영양제편

    접촉성피부염 전부터 챙겨먹던 영양제들은 있었다. 유산균, 멀티비타민 정도? 유산균은 장기능이 좋지 않은 편이라 화장실을 못가서 먹기 시작한 거고 멀티비타민은 근무하던 환경이 규칙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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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글들은 접촉성피부염이 시작되고부터

    접촉성피부염을 이겨내기 위해 내가 하고 있는 과정을 보여주는 글들이라면

     

    오늘은 '접촉성피부염이 있기 전의 좋았던 피부'

    '접촉성피부염 후의 관리를 해서 좋아진 피부' 를 비교해보려고 한다.

     

    근데 사실은 접촉성피부염 겪은 분이라면 대대공감 할 건데 사진찍기 정말 싫다.

    거울 보기도 싫은데 그 얼굴을 카메라에 담는다면 스트레스 받지 않는 분이겠지 싶다.

    그래서 진짜 심했던 사진이 없다. 그나마 내가 블로그를 찾아보기 시작하고

    희망을 얻으면서 '나도 언젠가 이 경험을 블로그로 알려야지!' 하고 부터는

    조금씩 사진을 찍었는데 그마저도 나아진 상태의 사진이 99%.. 실망하실 수도 있다.

     

    그래도! 한 번 글쓰기 도전..!

     

     

     

    1. ~중학교시절 : 피부가 원래부터 좋았던 태생은 아니었다.

     

    이때 사진은 없습니다. (죄송해요) 

    태생부터 좋은 피부는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려고 해요.

     

    내 기억에 외가쪽이 피부가 정말정말 좋으셔서 엄마 피부가 정말 좋았다.

    지금도 그렇고, 내가 중학교 이후부터 피부가 좋았는데 그것도 없지않아 영향인듯하다.

    참고로 우리 오빠는 피부가 좋은 편이 아니다. 

    딱 전형적인 여드름 피부? 군대 이후 망가진 듯?

     

    어쨌든 중학교 때까지는 좋은 피부가 아니라 한 이유가

    체형적으로 통뚱? 했는데 청소년기이기도 했고, 볼이랑 턱있는 곳에 두드러기가 좀 많았다.

    다행히 눈에 막 띄진 않는데 약간 닭살처럼 보이는 정도에 만지면 두둘두둘

    그래서 짜거나 치료받거나 하진 않았지만 피부 좋다 소리는 못들을 피부였던 거 같다.

     

     

     

    2. 고등학교~성인(접촉성피부염 이전) : 피부의 전성기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우니 부분사진으로 올립니다;-; (보정x, 아이폰 일반)

     

     

    바야흐로 찐전성기!

    어느정도였냐면 클렌징폼도 사용 안하고, 귀찮아서 로션 하나만 발랐다.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그랬는데도 피부 좋다는 소리는 매번 듣고 살았고 나도 스스로 '난 피부가 좋구나'

    확신하던 시기였다.
    (tmi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폰 일반 화질을 좋아하는 이유는 피부가 좋아서 좋아했던 걸까)

     

    특히 성인이 되면서 화장하는 친구들 사이에 화장도 안하니까

    애들의 부러움을 더 샀던 거 같다. 화장하는 친구들 중에는 피부가 안 좋아서 하는 경우가 있어서.


    당시 피부는 원래 어려서부터 여드름성도 아니었어서
    여드름 없고, 전에 있던 두드러기도 없고,
    기미도 없고, 각질도 관리하지 않았다.
    그냥 딱 맨들맨들 피부! 피부톤도 약간 누렁이st라 피부좋은 깐계란 소리를 많이 들었다ㅋㅋㅋㅋ

    예민한 피부긴 했는데 그 이유가 손자국이나 안경자국은 거의 몇 시간은 그 자국이 남아 있었고,
    온도에 따라 홍조끼가 있을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무난히 성분 좋다는 로션 바르며 지내서
    정말 외출 준비시간 씻는시간만 걸림•• 로션이면 끝.

     


    3. ~접촉성피부염 확정 : 처음 겪는 피부촉감


    어떻게 피부염에 걸린 걸까는 이전 글에 적었지만 마스크를 쓰기 시작하며 그동안 누적된 약한 피부
    면역력과 정점의 생활루틴(4교대 스케쥴러 였음ㅠ), 식습관 등 몸을 점점 돌보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접촉성피부염을 판정받은 날은
    여느때와 다름 없는 하루였지만 전날 술을 먹었고 그쯤부터 이전에 빈번이 술을 먹고 다음 날 얼굴이
    빨개지거나 두드러기가 올라오곤 했다.
    그래서 그날도 술 때문인가 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이상하게 피부 속부터 무언가 도돌도돌 난 기분?
    원래는 피부표면에 두드러기가 난다고 하면 그날은 속에 두드러기가 난 거 같았고, 빨간 홍조끼가
    유독 심하고 오래가서 피부과를 가야만 했다.

     

     

    이때도 좀 가라앉은 지 두달 뒤 사진

     

     


    당시 최고로 심했던 사진은 역시 없다..!
    사진을 남길 생각 1도없음(ㅇㅈ?)
    그래서 이 사진을 보고 이게 안 좋을 때라고?
    하시는 분들 있을텐데 사진에 안 담겨서 그렇지ㅜ
    얼굴 전체적으로 두드러기가 만져지는 상태에 육안으로도 도돌도돌 났는데 이게 그냥 쓱 만져지는
    피부가 아니라 진심 안에서부터 뭔가 난 듯 까슬한 느낌이 났었다. 뾰족한게 만져지는 감촉임

    그리고 나중에 관리하면서 느낀건데, 이 사진을 보면 피부가 좀 쳐져있다.
    생기도 없고, 살이 빠진 거 아니고 그냥 피부자체가 무너져 버린 거다.

    그래서 저 상태로 빨개지고를 반복하고 모기물린듯 부어오르는 피부질환도 자주 나타났던 상황이다.
    (사진 속 맨들한 건 연고? 바른 뒤라서)

     

     

    짤 수 없는 뾰루지 발생

     

     

    그리고 사진이 조명때문에 밝아서 깨끗해 보일 수 있는데 붉고, 저렇게 짤 수 없는 뾰루지가 많았다.
    저렇게 하얗게 작게 난 뾰루지를 처음에는 짰는데, 그러다 붉어지고 더 안 좋아지기만 해서 뒀는데도
    가라앉지는 않고 군데군데 생기기만 했다.

    사진으로 못 남겼지만 당시 처음으로 여드름도 생김!
    그래도 여드름은 고름을 짜서 패치 붙이고 했는데 여드름 때문에 얼마나 내 피부가 망가졌나 체감됐었다.

    마스크를 안 쓰고 있었다면 일상생활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따갑고, 간지럽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나아지기는 커녕 안 좋아지기만 했었다.


    4. 피부과를 다닌 시기 : 스테로이드는 정말 마약이다.

    내가 살던 동네에서 유명한 피부과를 갔었고, [접촉성피부염] 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혹시모를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알레르기 검사도 받았다.

    (tmi 한평생 잘먹고, 좋아하던 음식이 3단계 나와서 충격이었다는 후기ㅋㅋㅋㅋㅋ)

     

    방문한 날에 처방 받은 건 스테로이드였고 일주일 안되는 양으로 받았던 거 같다.

    말씀 안해주시는 분들도 많던데 내가 갔던 곳의 의사선생님께서는 복용하는 건 스테로이드기 때문에

    꾸준히 먹어줘야 한다고 설명해주셨고 안타깝게도 나는 그러질 않았다(?)ㅋㅋㅋㅋㅋ

    일단 약에 대한 개념이 없었고, 그냥 나으면 안 먹어야지 이런 생각이라

    3일쯤 복용 후 정말 거짓말처럼 이전 피부로 돌아가면서 먹지 않았고(나레기..)

     

    원래라면 선생님께서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기 때문에 다시 재방문해 경과를 봐야 한다고 하셔서 일주일 뒤 재방문 했어야 하는데 난 ‘나았네?’ 라는 생각에 가지 않았고, 며칠 뒤 다시 무언가 나기 시작했다.

    뾰루지나 두드러기 같은. 피부과 방문직전의 피부로 다시 돌아간거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인터넷에 '접촉성피부염 스테로이드'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안좋은 얘기, 좋은 얘기 정말 많았지만 대부분 탈스테로이드를 갈망하는 글들이 많았다.

    수많은 후기를 보며 내가 느낀 건,

    '스테로이드는 잘 활용하면 좋되, 잘못하면 망한다' 였다.

     

    이렇게 느꼈음에도 너무 심해지면서 출근조차 어려워지자 피부과를 재방문 했었다.

    혹여나 다른 방법이 있을까 였는데 역시나 선생님은 오히려 나를 설득하시며,

    스테로이드를 주기를 갖고 끊으면 된다고 복용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렇게 손에 받고 집에 갔지만 나는 복용하지 않았다.

    그게 선생님 말을 믿지 않아서가 아니고(나도 찾아보면서 템퍼링의 중요성을 느낌)

    스스로 확신이 좀 없었다.

    이미 경험한 탈스테로이드의 과정에서 두려움이 앞섰고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템퍼링을 하지 않고 관리를 통해 회복할 수 있을 거 같은 막연함이 있었다.

    특히 몇몇 소수의 블로그에서 그렇게 세안부터 쓰는 제품, 영양제 등 생활루틴을 노력하며

    피부를 개선하신 경우를 봤기 때문에 오히려 그쪽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졌다.

     

    그렇게 시작한게 세수는 어떻게 할까, 어떤 케어제품을 쓸까, 피부에는 뭐가 안좋고 뭐가 좋나

    정말 구석구석 피부에 닿는 일이라면 찾아본 거 같다.

    그래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아쉽게도 한 번 쓰고 버린 크림, 로션, 폼클렌징도 많았다.

     

     

    5. ~현재 : 나만의 루틴을 찾은 상태, "다시" 좋아진 피부

     

     

    (보정x) 솜털도 보여...! 마지막 블러 처리 할 걸(ㅎ)

     

    왜 피부좋은사진은 웃고 있는 거죠 물으신다면 기부니가 좋아서..

    (다시 이런 일상 사진을 찍을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하루..)

    이마 사진은 없는데 이마도 볼처럼 맨들맨들~ 합니다.

     

    다시 맨들 깐계란이 되었고 피부 진짜 좋다는 소리도 최근에 들었다.

    주말에도 늦잠은 되도록 11시를 안 넘기려고 하는게 가끔 1시까지 늦잠자고 세수해도

    그날 아침에 세안하는 날보다는 피부가 조금 안좋아지는 거 같아서

    꼭 11시 전에 세안! 자기 전에 세안! 꼼꼼히 정해진 루틴대로 세안을 한다.

    로션도 꼼꼼히 바르고 챙기느라 거의 15분은 걸린다.
    (바르는 거 2갠데,, 억울)

     

    그만큼 피부를 소중히~ 다루면서 지내고 있고, 영양제 귀찮아도 무조건!

    장이 안 좋으면 피부에도 영향이 가니까 유산균도 무조건! 먹고 있다.

    이제는 얼굴 사진 다시 찍으며 지내고 적어도 피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났다, 완전히?

    (tmi 사분할에 첫번째 사진에 얼굴에 흰색은 제가 소개했던 아더마연고크림을 발라둔 거에요,

    모기물린듯 부은 부분이나, 아침에 붉은끼가 있는 곳에 만지거나 짜지 않고(짜면절대네버안됨)

    저렇게 크림을 올려두면 재생크림이라 그런지 한시간 이내로 가라앉더라구요)

     

     

    6. 좋았던 피부 VS 다시 좋아진 피부

     

    사진을 굳이 비교하진 않았지만

    요즘의 내 피부는 글을 보시다시피 좋았던 피부로 다시 돌아간 걸 알 수 있다.

     

    전처럼은 어려울거야 싶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돌아보니 다시 돌아간 거 같다.

    오히려 더 좋아진 부분도 많다.

     

    일단 보습을 집중관리 하던 덕분에 웬만하면 피곤해도 피부에 무엇하나 잘 나지 않고

    나더라도 위에 언급한 것처럼 아더마크림 얹어두면 금방 가라앉는다.

    그리고 얼굴에만 그치지 않고 원래 샤워후 바디크림을 안 발랐었는데 새삼 피부의 소중함을 알아서

    이제는 아무리 귀찮아도 바디로션도 꼼꼼히 발라준다.

    원래 닭살피부인데 요즘 닭살피부 좀 맨들해짐, 신기..

     

    그리고 영양제를 전처럼 2개정도 대충 먹는 게 아니라 필요한 거 전부 챙기면서

    아침 유산균 두 포, 저녁 알약5개 먹는데 화장실도 잘가고, 속 더부룩한 것도 덜하고,

    피로도도 확실히 덜 느껴지는 거 같다.

     

    생활루틴도 더 규칙적이게 변한 거 같고, 원래는 잘 안하던 스트레칭도 

    자기 전에 찾아보고 10~15분이라도 간단히라도 하려고 한다.

    얼굴에서 > 몸에 좋은 건 챙기는 걸로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이다.

    피부염이 가져온 변화는 생각이상으로 좋은 습관들을 만든 거 같다.

     

    사실 피부염 이전에 피부가 좋았기 때문에

    주로 피부염 글을 찾아 들어오시는 분들이 공감이 어려운 부분도 있을 거 같지만

    내가 글을 통해 전달하고 싶고 스스로 잊지 않고 싶은 건

    정말 나한테 맞는 제품, 루틴을 찾아서 "꾸준히" 한다면 분명 좋은 방향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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