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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접후기] 상암 헬로비전 계약직
    돈을벌자/단기알바 2021. 3. 26. 13:43

    엘지 헬로비젼

     

    상암동에 위치한 헬로비전의 계약직 공고를 보고 지원한 경험을 쓸까 한다.

    상세히는 기억 안 나지만 대략 6개월에서 1년정도의 계약직이며

    웹사이트 관리팀 직원을 채용하는 공고로 기억한다.

     

    급여, 위치, 식비제공 등 여러면에서 괜찮다고 생각했고

    마침 근처에서 단기아르바이트 중이어서 바로 지원했던 거 같다.

     

     

     

    근처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원한 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도착했고

    주변에서 시간을 떼우고 맞춰서 들어가야 되나 고민하다가 우선 안에서 대기하자 싶어

    30분 일찍 들어갔는데 다행히 앞 시간대 지원자가 불참하면서 바로 면접을 보게 됐다.

     

    면접관은 여자 두분이었고, 인사담당자가 있다기 보단 계약직이기도 하고

    담당부서의 직원분께서 면접을 보는 거 같았다.

     

    두분 다 노트북을 통해 이력서나 관련 사항을 기록하시는 형태로 면접이 진행됐는데

    이번 면접은 유쾌한 경험이었어서 꼭 적어두고 싶었다.

     

     

    1. 집과의 거리

    상암자체가 집과도 가깝고 특히 대중교통이 지하철로 매우 편하게 올 수 있어서

    가깝다고 대답했고, 현재 단기아르바이트 중인 곳이 근처라고 말씀드렸다.

     

    집과의 거리는 어느 면접을 봐도 들어본 질문 같은데,

    나 같은 경우는 면접지원 자체를 여유롭게 1시간 잡아도 이동수단 자체는 30분 정도로

    생각하고 정해놓고 지원하기 때문에 걱정이 없는데

    주변 친구 중에는 거리가 먼 곳을 지원하고 합격해도 거리문제로 괜찮겠냐는 소리를 많이 듣는 다고 했다.

     

     

    2. 본인의 장단점

    이것도 단골질문이지만 면접을 보면 볼수록 대답을 더 매끄럽게 할 수 있게 된거 같다.

    전에 면접의 정석이라는 타이틀로 올라온 짤 중에 어떤 지원자가 본인의 장단점을 말하면서

    단점>장점 순으로 나열했었는데 그 부분이 인상적이었고 단점과 장점을 분리하지 않고

    "이러한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장점을 통해 극복했다" 라고 하는 걸 보면서

    "저거다!" 싶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단점>장점으로 연결하려다 보니 오히려 말이 꼬이고 문맥이 맞나 싶었는데

    점차 면접을 보면서 이제는 저런 형태로 연결가능한 장단점을 찾아냈다.

     

    예를 들면 단점이 타인에게 먼저 다가가거나 살가운 성격이 아닌 탓에 고객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이지만, 장점으로 차분한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문제상황이 생겼을 때

    당황하거나 긴장해서 실수하기 보단 침착하게 상황(고객)을 진정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다른 직원에 비해 클레임 고객을 대할 때 어려움이 덜했다는 점이라고 어필할 수 있을 거 같다.

     

    유튜브 같은 곳을 봐도 이력서나 면접을 볼 때 어떤 모션을 취해야 하는지

    설명해놓은 영상이 참 많지만, 사랑을 글로 배우는 것만큼이나 정해진 질문이 없는 상황에서

    내가 글로 적었던 내용을 자연스럽게 면접관에게 얘기하는 건 힘들다.

     

    혼자 연습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경험도 중요한 거 같아서

    꼭 합격하고 싶은 곳이 아니더라도 면접을 준비하는 동안 다른 곳에서 면접을 보는 경험을

    가지는 것도 좋은 연습 중 하나인 거 같다.

     

     

    3. 헬로비전의 근무환경 적응여부

    이게 무슨 말이냐면 보통 월-금, 9-18시가 기본이라면

    해당 업무팀에서는 2주마다 토요일 근무가 있을 수 있고, 업무특성상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그렇게 스케쥴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데 괜찮냐는 질문이었다.

     

    사실 나는 피부염 카테고리를 보면 알겠지만 생활패턴을 참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 때는 좀 당황했던 거 같다. 그래도 우선 밤10시까지 있고 이런 건 아니어서(밤 9시..)

    오케이 했고 토요일 근무면 급여 계산 어떻게 되지 이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ㅋㅋㅋㅋ

     

     

    4. 헬로비전의 상품을 알고 있는지, 어떤 곳인지 아는지

    나는 면접을 연습하거나 준비해가는 편은 아닌데 예의상 해당 기업을 검색하고

    최근기사를 좀 본다거나 블로그나 홈페이지 통해서 해당기업이 이런 곳이군 하고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가는 편인데(면접볼 때 물어볼 수도 있고 안다고 흉내는 내야 하니까ㅎ)

     

    다행히 평소에 알뜰폰이나 통신요금에 관심있던지라 헬로비전에서는 가전이나 통신 부분의

    결합형태로 할인상품을 취급하는 걸 확인했고, 요금제가 내가 쓰는 것보다 비싸다는 걸

    기억해서 해당 내용을 답변했더니 알뜰폰이라는 말에 솔깃하신 반응이었다.

     

    두 분 중 한 분이 "혹시 별개 질문이지만 궁금해서 그러는데 어느 알뜰폰 쓰고 계신가요?" 하고

    물어보실 정도였는데ㅋㅋㅋㅋㅋ 갑자기 분위기 마케팅 되서 당황했지만 말씀드리고

    왜 사용하는지도 여쭤보셔서 상세히 답변드렸다.

     

    이 부분이 나한테 앞서 말한 유쾌한 경험의 이유이고,

    이후에도 1년뒤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이라는 나에게 어느 알뜰폰으로 옮길건지,

    왜 헬로비전은 사용하지 않는지, 옮길 곳의 장점은 뭔지 거의 4~5가지 질문을 저 알뜰폰으로만

    하셔서ㅋㅋㅋㅋ 이건 무슨 상황이지 싶었다.

     

    그래서 답변을 다해드리니 두 분 다 만족하신 얼굴로 고맙다고 하셨다.

     

     

    5. 거절을 잘하는 편인지

    이 부분이 응? 무슨 질문이지? 싶었는데 아무래도 홈페이지를 관리하다보면

    게시판 응대 뿐 아니라 고객분들이 문의하는 내용을 유선상 상담해드려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그 때 직원의 태도가 너무 굽신이거나 수용해주는 상황이라면 나중에 문제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 개인적인 추측이다.

     

    내가 고객에게 서비스면에서 친절한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파격적인 발언을 했음에도

    오히려 괜찮다며, 친절할 필요가 없고 응대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하셨다.

    오히려 선을 지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쾌한 질문들과 그 외 기본적인 질문들로 면접을 예상보다 길게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합격,불합격 여부를 떠나 좋은 경험인 거 같았다.

     

    어떻게 말하면 면접관도 사람인데 듣기에 편하고 듣기에 전달이 잘 될까 고민을 하는데

    이런 부분이 조금 해소된 경험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말할 때 좀 더 간결하고 흐릿하지 않게 대답의 끝마무리를 짓는데

    신경 쓸 필요가 있는 거 같다. 내용보다는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내는지가 면접관으로

    하여금 더 기억에 남도록 하는 게 아닐까 싶기 때문이다. 내 추측이지만!

     

    말을 줄이고 핵심을 전달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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